지난 6월 14일, 2018 서울시 사회주택의 밤 행사에 아쉽게 참석 못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영상 인사입니다.
영상으로나마 함께 해주신 원순씨, 고맙습니다.


사회주택의 밤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에게 어제 하루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는데요.
시정 복귀해서 처음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또 감회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한국의 주택 문제는 따로 말씀을 안 드려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실텐데요. 특히 서울시는 인구유출, 일인가구의 증가, 그리고 대규모 택지개발방식의 주택공급이 더이상은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여러 문제들을 사회주택으로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서울시는 관련 조례를 만들기도 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 사회주택을 통해서 지난 백여년 간 우리 사회에서 집이라는 게 자리잡아왔던 인식을 완전히 허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만 보거나 치솟는 전월세값, 이런 가격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 바꿔서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이뤄서 더불어 사는 그런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있는 거죠.

앞으로 성남이나 충남, 전북 등 전국의 다른 많은 지자체에서도 사회주택을 도입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서울에서 만든 이런 좋은 사례들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끌 수 있는 그런 경험이 되고 모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즐겁고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라구요.
다음에는 저도 함께 참석해서 식사도 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